웬디북 리뷰
어부의 딸 Sam은 조금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거짓말을 일삼는 것이죠. 예를 들어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Sam의 엄마가 죽은 것을 알고 있지만, 샘은 엄마가 인어였다며 바다로 되돌아갔다고 말하죠. 그녀의 거짓말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집에는 Bangs라는 이름의 고양이 한 마리가 살고 있는데 이 고양이는 말하고 싶을 때 직접 말을 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나운 사자와 아기 캥거루도 집에 함께 살고 있다고 해요. 이런 거짓말이 결국 사단을 일으키는데요, 이웃에 부유한 집의 아이인 Thomas가 위험에 처하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샘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토마스는 아기캥거루를 보기를 소망합니다. 이런 토마스에게 샘은 아기 캥거루가 인어인 엄마를 만나러 동굴에 갔다고 이야기하죠. 그렇게 토마스를 동굴에 보내는데요…….
저자 Evaline Ness는 칼데콧 메달을 3년이나 연속해서 목에 건 굉장히 뛰어난 작가로, 첫 번째 메달은 1965년 《A Pocketful of Cricket》로 칼데콧 아너상을, 이듬해인 1966년에 《Tom Tit Tot》로 다시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합니다. 그리고 1967년에 출간한 바로 이 작품 《Sam, Bangs & Moonshine》로 아너상을 떼고 칼데콧 본상을 수상합니다.
내용도 좋지만 무엇보다 일러스트가 정말 소름끼칠 만큼 굉장합니다. 검은색과 갈색 단 두 가지만으로 그려내고 있는데요, 두 가지 뿐이었다는 게 결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아니 오히려 과하다 싶을 만큼 화려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