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고속도로를 경계로 흑인구역과 백인구역이 나뉘어 산다. 열한 살 Frannie는 그 중에서 흑인구역에 사는 소녀다. 피부가 검다는 이유만으로 숱한 차별을 겪어왔고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다. 특히 Frannie는 그 차별을 정말 잘 알고 있다. 청각장애를 가진 오빠가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학교에 한 명의 전학생이 왔다. 그는 아버지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흑인들의 학교에 전학 온 백인소년이었다. 아이들은 그토록 싫어하던 인종차별을 이 백인소년에게 퍼 붙는데, 온갖 박해를 하면서 붙인 이름은 Little Jesus였다.
뉴베리상을 비롯해서 각종 저명한 상이란 상은 모조리 석권한 《Feathers》입니다. 끝없는 암흑만 계속될 것 같은 암울한 미래이지만 그래도 살 수 있는 것은 언젠가는 괜찮아 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겠죠. 그것이 사회의 변화이든지 사람들의 마음의 변화이든지 무엇이든 더욱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는데요, 거기에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노력도 필요하겠죠. Frannie를 비롯해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에서 희망을 얻을 수 있지 않나 싶네요.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