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우리나라에서는 책이 10만 부 이상 팔리면 엄청난 베스트셀러입니다. 예전 출판시장이 좋을 때 모 시인의 시집이 백만 부나 팔린 적도 있다고 하지만 지금은 언감생심입니다. 출판시장이 넓은 영미권도 마찬가지입니다. 백만 부 이상이면 베스트셀러이며, 천만 부 이상이면 슈퍼베스트셀러입니다. 그럼 1억 부 이상 팔렸다면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상상하기도 힘든데요, Robert Lawrence Stine의 《Goosebumps Series》는 지난 2000년에만 무려 3억 부 이상이 판매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죠. (인터넷에서 Goosebumps를 검색하면 무려 18만 개가 넘는 관련 사이트가 뜹니다)
《Goosebumps HorrorLand》는 바로 그 Goosebumps의 최신판으로 모두 12권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9살에서 13살 또래의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으스스한 낡은 저택 등에서 겪는 모험담인데요, 그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하면서도 공포스러운 이야기에 전 세계 아이들이 열광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미권에서는 Goosebumps Series가 없는 아이들은 따돌림을 당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Goosebumps HorrorLand》는 ‘어린이용 스테판 킹 소설’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이야기 전개가 상당히 빠르고 긴장과 이완 등 호흡조절이 무척 잘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배꼽 잡는 유머와 뒤통수를 치는 황당함 그리고 두근두근 호러가 적절하게 배합돼 있어 한번 진도가 나가기 시작하면 뒷이야기가 궁금해 잠을 자지 않으려 할 정도입니다. (무서워서일까요? 우스워서일까요? ^^)
원서를 읽는 아이는 기본적으로 책을 읽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 따라서 영상매체가 주는 일방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활자를 통해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내는 방식이 상당히 익숙한 상태입니다. 즉,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이 으스스한 호러의 느낌을 너무나도 쉽게 받아들이며, 한번 재미를 붙이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죠.
찬사밖에 없는 외국의 평도 좋지만, 국내의 평도 잠시 살펴볼까요? 유명 PD 출신인 주철환 이화여대 교수는 《Goosebumps HorrorLand》를 두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내 아들과,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픈 나 같은 어른들이 친구로 만날 수 있도록 우정의 다리를 놓아주는 책”이라고 평을 했네요.
《Goosebumps HorrorLand》는 헐리웃 최고의 흥행 메이커이자 제작자인 Neal H. Moritz가 영화로 제작 중에 있다는 것도 밝혀둡니다.
1: Revenge of the Living Dummy (Audio CD)
2: Creep from the Deep (Audio CD)
3: Monster Blood for Breakfast! (Audio CD)
4: The Scream of the Haunted Mask (Audio CD)
5: Dr. Maniac vs. Robby Schwartz (Audio CD)
6: Who's Your Mummy? (Audio CD)
7: My Friends Call Me Monster (Audio CD)
8: Say Cheese - And Die Screaming! (Audio CD)
9: Welcome To Camp Slither (Audio CD)
10: Help! We Have Strange Powers! (Audio CD)
11: Escape From Horrorland (Audio CD)
12: Streets Of Panic Park (Audio C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