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어른 펭귄이 아이들을 모아놓고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꼭 말썽부리는 친구가 하나씩 있죠? 꼬마 펭귄이 무리에서 이탈해서 어디론가 갑니다. 혼자만의 재미를 찾아 떠난 거예요. 그 와중에 어른 펭귄은 아이들과 즐겁게 옛이야기를 이어가고 있고요, 꼬마 펭귄은 Gooney birds 등과 함께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심지어 바다코끼리와 함께 파티를 열고 있어요. 그런데 가만히 보면 어른 펭귄과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 뒤에 고래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이 고래가 꼬마 펭귄과 파티를 벌이느라 지친 친구들을 잡아먹고 마는데요, 여기에서 이야기가 끝이 날까요? 아니에요. 이 책의 제목과도 상관있는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어요.
스토리와 일러스트의 패스가 절묘하게 연계돼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Audrey Wood의 《Little Penguin's Tale》입니다. 원래 재미있는 스토리이기도 하지만, 사소한 일러스트 하나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들죠. 음차를 이용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남극 동물들에 대한 지식도 쌓고, 더불어 아이들이 해서는 안 될 행동주의사항에 대한 교훈도 슬며시 끼어듭니다. 짧은 이야기 속에 종합선물세트를 가져다 놨네요.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