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뉴욕에 사는 열네 살 소년 Dave Mitchell은 변호사 아버지와의 의견충돌로 사사건건 부딪힌다. 천식을 앓고 있는 엄마는 부자가 신경전을 벌일 때마다 스트레스로 힘겨워하고 이 때문에 천식이 악화되기만 한다. 대표적으로 애완동물이다. 아버지는 어릴 때 개를 데리고 사냥을 나갔던 기억을 되새기며 교육적으로도 개가 좋다고 강권하지만, Dave는 아버지의 뜻에 반해서 버려진 고양이를 데려다 Cat이라고 이름 짓고 기른다.
돌아다니던 습관 때문인지 나가길 좋아하는 고양이 Cat과 함께 모험을 하던 어느 날 대학 중퇴생 톰을 만나서 사나이의 우정을 배운다. 또한 고양이 덕에 메리라는 아름다운 이성친구도 사귀게 됐으니 이 또한 즐겁다. 그러나 여전히 아버지와의 관계는 잘 풀리지 않는데…….
196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It's like this, Cat》입니다. 대화를 통해 가족관계를 풀어나가는 작품이긴 한데, 주요 소재가 부자간의 갈등입니다. 뭔가 머리가 지끈거리는 상황이 연상되는데, 그런 상황이 맞습니다. 남자는 다 커도 애라는 말처럼 꽁하니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가 어쩐지 유머러스한데요, 실제로 작품도 상당히 유머가 넘쳐서 재기발랄하다는 느낌이 저절로 듭니다. 게다가 단문에 쉬운 문장이어서 페이지가 저절로 넘어간다는 장점도 있죠. ^^
1964년 뉴베리 수상작 《It's like this, Cat》입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