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이 책은 색채의 마술사라고 일컬어지는 Eric carle의 글이 없는 Wordless Book입니다.
글이 없는 책이라서 생소한 감도 있지만 글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키울 수 있는 더 큰 매력을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유일하게 있는 한 문장은 책 제목인 "Do you want to be my friend?" 뿐입니다.
이 책도 Eric Carle의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겉장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므로 이를 놓치지 말고 보셔야 합니다.
외로운 생쥐 한 마리가 커다란 코끼리한테 가서 이렇게 말하지요.
"Do you want to be my friend?" 그러나 코끼리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생쥐는 계속해서 말, 악어, 사자, 하마, 물개, 원숭이, 공작, 여우, 캥거루, 기린에게 자기와 친구가 되길 원하느냐고 물어보지만 조그마한 생쥐하고 친구가 되겠다고 나서는 동물은 없습니다.
결국 "Yes!"하고 대답한 친구는 주인공 쥐와 같은 생쥐입니다. 이 생쥐들은 얼른 나무 구멍으로 숨는데, 왜 그랬을까요?
바로 다음 장을 넘기면 이 책의 맨 처음부터 페이지마다 밑에 깔려있던 띠의 머리가 보입니다. 이런, 뱀이네요! 다행히 둘은 뱀을 제 때 피했고 나무 구멍에서 편하게 쉽니다.
이 책은 굉장히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Wordless Book이라는 점 외에도 등장하는 동물을 바로 보여주지 않고 동물의 꼬리를 먼저 보여준 후 무슨 동물인지 추측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매 페이지마다 나오는 초록색 띠의 주인공이 끝 부분에서 정체가 밝혀지면서 긴장감을 주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y 코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