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중세 영국귀족인 John de Bureford 경의 자제로 태어난 Robin, 귀족으로서의 품위와 소양을 익히고 승마술과 화술도 배워야 하는 등 익히고 배워야 할 것이 산더미이다. 이렇게 너무나 많은 것을 짊어진 로빈이지만, 그 모든 짐들을 어쩔 수 없이 내려놔야만 했다. 갑자기 아프고 난 어느 날, 다리가 불편해지면서 가문의 짐이 된 것이다.
그러던 중 아버지는 전쟁터로 떠나고 어머니는 왕비를 수발하기 위해 왕성으로 들어가자 돌봐줄 사람마저 없어졌다. 급기야 전염병이 돌자 하인마저 로빈을 숲속에 버리고 떠나버렸다. 하지만 로빈은 Luke라는 수도승을 만나 다리가 불편하다는 자신의 핸디캡마저 극복하고 강한 사람으로 거듭난다. 로빈의 운명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미국문학의 거장 Marguerite De Angeli의 《The Door in the Wall》입니다. 책의 제목은 사방을 가로막고 있는 벽을 뚫기 위해서는 벽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뜻인데요, 즉 포기하지 않은 강한 의지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고 자신의 길을 찾는 내용입니다.
중세 영국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중간 중간에 your를 thy로, yours를 thine로, It is를 tis로 사용하는 등 고어도 조금씩 사용하고 있어서 당시의 분위기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문맥상 저절로 배우게 되니 달리 단어를 찾아서 외울 필요도 없죠. ^^
by 이글랜차일드